전남 구례 토지 송정·내동마을 등 전남지역 산촌마을 6곳이 2009년 산촌생태마을 대상지로 선정돼 마을 규모에 따라 10억원에서 최고 16억원까지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전남도에 따르면 산림청 주관으로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 대상지를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43개 마을이 경쟁해 전남지역 6개 마을을 비롯 총 30개 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마을에 대해서는 1년간 사전설계 후 2년간 마을조성으로 추진되며 마을당 가구규모에 따라 10억에서 16억원까지 차등 지원을 받게 된다.

마을의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기반을 조성해 마을 주민의 소득향상은 물론 마을자원을 활용한 산촌체험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녹색관광과 도농교류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지난 1996년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6개 마을을 조성 완료했고 올해도 1년차 2개소, 2년차 2개소와 사전설계 4개소에 총 28억원을 투입해 생태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2009년 사업대상지가 확정됨으로써 오는 2011년 총 28개의 산촌생태마을을 조성 운영하게 된다.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최근 들어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상실된 자연, 건강, 청정 임산물에 대한 공급처로써 산촌이 재조명받기 시작하면서 산촌의 역할이 커져 가고 있다”며 “청소년에 대한 자연·체험학습 등 새로운 교육장소로 농림업의 생산기지로, 또 국민 휴양 및 문화계승지 역할을 담당하는 지속가능한 자연순환형 사회모델로써 산촌을 만들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산촌생태마을 예비선정제는 사업추진 주체의 능력배양과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준비기간을 도입해 사전설계 등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경쟁제도를 도입해 지속가능하고 자생력 있는 산촌마을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전국의 43개 예비활동마을들은 사업추진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가 컨설팅, 주민교육,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자체활동을 실시함으로써 만들어진 사업계획서에 대해 마을간 경쟁을 거쳐 최종 30개 마을이 선정된 것이다.

<박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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