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사인축제
▲ 선사인놀이축제 석기만들기.












충남 부여군이 주최하는 ‘제2회 송국리 선사인의 놀이축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 선사취락지에서 열린다.

청동기문화 축제인 송국리 선사인의 놀이축제는 선사인의 체험과 문화예술체험, 먹거리 체험을 통한 역사적 이해 도모와 지역 주민 화합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보리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청동기인의 삶의 역사 송국리’를 주제로 펼쳐지게 될 이번 축제는 송국리선사유적지와 청동기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교육과 놀이, 체험 등을 통해 배우고 즐기는 문화축제, 지역주민의 화합의 축제, 부여문화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기본방향을 정했다.

주요 행사로는 농경놀이 체험행사로 반달돌칼을 이용해 보리를 수확하고 갈돌을 이용한 보리 갈기를 비롯해 벼 직파체험, 반달돌칼 만들기, 떡메치기, 지게매기, 미스터리서클, 암각화 새기기, 수렵체험 등 농경문화를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 주거놀이 체험행사로는 송국리형 토기제작 및 페이스페인팅, 복식체험, 솟대제작, 고인돌제작 등이 있으며 전쟁놀이 체험으로는 화살촉 제작 후 풍선 터트리기로 원시사냥의 모티브 체험 제공, 비파형동검 제작, 목책제작, 망루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로써 보고 스쳐가는 축제를 탈피하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행사로는 송국리발굴조사 사진전시와 7080가요제, 선사퀴즈송국리 골든벨, 국악공연, 송국리 선사인의 노래자랑 등이 마련되고 굿뜨래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이 운영돼 풍요로운 행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 선사취락지는 서기전 5~4세기의 선사시대 집단취락지로 특히 청동기시대의 집터와 무덤, 송국리식무문토기, 요령식동검, 한국식동검, 돌도끼, 탄화미 등 많은 유물이 출토돼 금강을 중심으로 한 당시의 집단생활과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원과 전파경로 등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유적이다.

<부여=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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