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일 잘하는 실용정부 구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10% 예산절감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군이 세운 10% 예산 절감목표는 당초예산 순계규모 2540억원의 10%인 254억원으로 총 목표액의 40%인 100억원은 올해까지, 나머지 60%인 154억원은 2009년 예산편성시 절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중 경상경비 예산절감 17개 항목 중 사무관리비와 행사운영비, 국내외여비, 시책추진업무추진비, 행사실비 보상금 등 8개 항목은 1회추경시 삭감하겠지만 재료비와 연구용역비는 사업추진의 어려움이 예상돼 삭감항목에서 제외했다. 특히 절감된 예산은 경제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지역현안 해결에 재투자된다.

군은 또 필요시 대책보고회와 우수사례발표회, 예산절감 아이디어 발굴 등 실ㆍ과ㆍ단ㆍ소별 예산절감에 대한 자체성과 분석으로 우수부서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했다.

군은 이를 위해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예산절감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지난 7일에는 10% 예산 절감추진에 대한 부서별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는 등 군 자체 재정여건에 맞는 예산절감계획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하동군의 업무개선 예산절감사례는 지난해 12월 전국최초 사회단체 보조금 제로화 추진으로 3700만원, 하수도 공사시 상수도 노후관로 병행으로 4억2400만원, 동절기 합동설계반 운영으로 1억9300만원, 계약심사제 실시로 4억2400만원, 도로공사 통합발주로 6900만원을 각각 예산 절감했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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