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안양 노인전문요양원(만안구 석수1동) 구내 식당에서 이필운 시장 등 기관장들이 때 아닌 앞치마를 둘렀다. 그리고 손에는 식판을 들어 배달하고, 주걱을 쥔 채 배식을 하는 등 여념이 없다.

▲ 안양시 기관장들의 노인요양원 급식봉사 모습.
안양에 기관장들의 모임인 만안회(회장 이필운 안양시장)가 가정의 달이자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전문요양원에서 치매와 중풍 등으로 요양중인 노인들 대상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5월 정례회를 가졌다.

이날 노인요양원을 찾은 기관장은 이필운 안양시장을 비롯해 김세동 안양세무서장, 최종만 동안양세무서장, 최기웅 167연대장, 한진섭 국정원 조정관 등 모두 16명. 이들은 이곳 노인들에게 배식봉사를 하며 위로하는 등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훈훈한 정을 나눴다.

안양 노인요양원은 지난 2004년 9월 개소해 연면적 3361㎡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써 현재 치매와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 100명이 요양중에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안양복지관이 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뜻 깊은 모임을 가진 만안회는 그동안 지역 현안 의견 교환 등 단순 업무 차원에 가졌던 정례회를 이와 같이 자원봉사 등 지역주민을 섬기고 애로점을 파악하는 생산적 정례회로 열어나갈 방침이다.

<이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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