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을 앞두고 중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중 협력 관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차 차이나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의 최고 종합연구기관인 국무원 발전연구중심(DRC) 장위타이(張玉台)주임이 방한해 ‘중국의 경제발전과 조화로운 사회’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토론을 가졌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은 중국의 개혁·개방을 선도해 온 기관으로 최고 링다오(領導·지도자) 그룹을 위한 핵심 싱크탱크이며, 장위타이 주임은 중국의 정책향방을 실질적으로 조타하고 있는 최고 권력기관인 중국 공산당중앙의 200명 위원의 일원으로 장관급 인사이다.

지식경제부 이윤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중국의 발전은 한국에 새로운 협력과 성장의 기회이며 양국 간 협력도 그간의 ‘전면적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한단계 더 확대 강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덧붙여 에너지자원의 공동개발과 비축·수송 등의 협력확대, 미래유망기술의 협력개발, 투자·교역 활성화 등 양국 간 협력의 진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등 포럼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현정택 KDI원장 등 국내 주요인사와 닝쿠푸이 주한 중국대사 등 중국 측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편 차이나포럼은 범국가적인 대중국 전략 수립을 위한 ‘통합형 네트워크’를 표방하며 지난 2007년 11월 출범해 그동안 인터넷 매체인 주간 China Weekly Review 를 발간(www.chinaforum.kr)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관·학·언 통합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오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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