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관을 활용한 원어민 영어교실을 전국 최초로 선보였다.
시는 15일 병점도서관(화성시 병점동 823번지) 현지에서 최영근 시장, 이한응 화성교육장을 비롯해 학부모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어민 영어교실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이날 최영근 시장은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인재육성도 꼭 필요하다”말하고 특히 “어린이들은 가능한 많은 교육 기회를 통해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시가 계획한 원어민 영어교실 참가 대상자는 유아와 초등학교 학생들로 실용회화, 스토리텔링(동화 이야기를 이용한 영어대화), 영어연극, 영화상영 등의 말하고 듣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국민 대부분이 갖고 있는 ‘외국인과의 대화 공포심’을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수업은 원어민 교사 1명과 영어회화가 가능한 사서 1명이 함께 영어교재를 통해 1일 4회씩 1시간 동안 영어로 수업을 하게 되며 이번 영어교실의 개관 한 달 전부터 시험운영기간을 거치면서 학부모들의 반응과 학생들의 적응 정도를 파악했다.

시청 관계자는 시험운영 정원 90명이 모두 찰 정도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거웠고 어린이들의 회화 능력 향상은 아직 검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원어민 교사와의 이질적인 거리감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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