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록이 짙어가는 가운데 소백산 연화봉 철쭉꽃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맺었다.

해발 1394m에 위치한 연화봉 야생 철쭉 군락지의 개화 시기는 평지보다 한달 가량 늦게 이뤄져 이달 하순경이면 산 정상을 붉게 물들이며 일대 장관을 연출해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때를 놓칠세라 군은 올해도 봄 나들이객들을 위한 ‘다함께 걷는 즐거움! 연분홍 추억으로’ 란 테마로 철쭉의 향연을 마련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소백산 철쭉제’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단양을 대표하는 축제로 규모 면에서도 전국 행사로 손색이 없을 만큼 풍성하고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철쭉꽃을 테마로 특색 있고 다양하게 마련되는 부대행사는 지역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봄날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여행이 돼 오고 있다.

소백산철쭉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군의 지원으로 단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소백산 철쭉제는 오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행사 마지막 날인 내달 1일 철쭉여왕 선발대회까지 9일 간에 걸쳐 소백산 연화봉을 비롯한 수변무대, 공설운동장 등 단양읍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풍성하게 마련돼 강변음악회, 군민 화합의 밤, 철쭉가요제 등 30여 개의 다양한 부대행사와 지역 공예품·수석전시회 등 8개의 전시 및 참여행사가 마련된다.

이밖에 철쭉·야생화·분재 등 철쭉테마전시를 비롯해 손수건 꽃물들이기, 한지 만들기, 도자기 및 목각공예 만들기 등 8개의 철쭉테마 상설전시 및 체험행사가 열려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기간 중엔 전국 게이트볼대회, 전국 장년정구대회, 전국 4대 4 축구대회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도 개최돼 문화축제와 체육행사가 어우러진 한마당 큰 잔치로 열린다.

한편 군은 소백산철쭉제가 다음주로 다가옴에 따라 고수대교를 꽃다리로 조성하고 양백폭포와 수변무대 주변을 정비하는 등 관광객 맞이 채비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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