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더울수록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냉풍욕장’이 충남 보령시에 있다.

시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냉풍욕장을 개장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가족단위 웰빙형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냉풍욕장을 웰빙형 관광지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는 체험농장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고 만세보령특미, 사현포도주, 징코맛김 등 지역 명품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홍보활동과 병행해 직판할 계획이다. 이로써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양송이버섯 등 농산물을 현장에서 판매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머드축제 기간에는 관광지 순환 셔틀버스을 이용해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들에게 안내 및 홍보물을 배부하고 지역 이미지 알리기에 전 직원이 힘써 나갈 계획이다.

개장기간 동안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3인 1조로 편성돼 냉풍욕장 안내소에서 근무하며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차관리, 질서유지, 지역관광 안내 등을 한다.

성주산 중턱에 자리잡은 냉풍욕장(청라면 의평리 소재)의 입구에 들어서면 바깥기온이 30℃를 넘는 한여름에도 폐광 갱구 안쪽 4~5km에서 불어나오는 천연의 찬바람으로 실내온도는 항상 12℃ 내외를 유지한다.

냉풍을 온몸으로 맞으며 냉풍욕과 냉수 족욕을 즐기면 한여름 삼복더위를 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깥과는 전혀 다른 별천지를 만끽할 수 있으며 주위에 마련된 휴식공간에 앉아 바라보는 청천저수지의 전경도 멋스러우며 여유롭다.

냉풍욕장은 보령에서 대전·청양방면으로 가다보면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약간 못 미쳐 우측 표시판을 따라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보령=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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