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넘어설 대안적 가능성 제안
저자는 물질적 풍요와 행복사이의 관계에 대한 유일한 분석방법으로 본문에서는 이스털린의 연구를 패러독스(역설)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예외 없이 모든 나라 모든 지역에서 소득수준과 개인이 느끼는 행복사이에는 비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회 전체의 차원에서는 국민소득이 증가한다고 해서 행복하게 느끼는 사람의 비율은 증가하지 않는다.
이 책은 시장과 시장의 원리에 대한 문제를 본격적이고도 포괄적으로 다룬 교양서다. 민주주의, 자유, 도덕성, 사회의 위기, 행복 등등과 관련지어 6가지 물음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시장의 현상을 넘어 자본주의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경제 자체의 진단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인간의 장기 거래, 성매매 등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자본논리를 깊숙이 해부한다.
본문은 시장은 진정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왜 사람들은 시장의 원리를 싫어하는가, 시장의 팽창이 과연 현대 사회의 위기를 초래하는가 등 자본주의 시장에 대해 궁금증을 제기할 만한 6가지 질문에 대한 토론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시장이 인간을 행복하게도, 진정으로 자유롭게도 만들지 못하고 인간사회의 공동체적 조건을 파괴하는 신자유주의 사회라 정의하며 신자유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적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