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을 맞고 자란 명품, 남해마늘의 매운맛 느껴보세요”

▲ 남해마늘축제
국내 난지형 마늘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명품마늘의 본 고장 남해군에서 지난 15일‘남해사랑, 마늘사랑! 희망가득, 행복가득!’이란 주제로 제4회 보물섬 마늘축제가 막이 올랐다.

이동면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15~18일까지 열릴 마늘축제는 지난해와 달라진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돼 관광객들을 축제의 매력에 빠져들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마늘축제는 이 시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해마늘의 기능과 상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마늘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마늘을 테마로 한 체험행사와 대회, 공연 및 전시행사, 시식·판매행사 등 총 7개 부문 84개 종목의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인 15일 오전 11시 남해문화원이 주관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화전농악, 진주 MBC 즐거운 오후 2시 특집 생방송, 국악한마당에 이어 오후 7시 반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개막식은 남해마늘 산업의 도약과 산업화를 주도할 남해마늘자원연구소 유치 기념 영상 레이저 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의례적인 개막식 관행을 탈피, 축제의 주인인 군민 위주의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 단골메뉴인 내빈소개가 생략되고 각종 인사문 낭독이 대폭 줄어드는 한편 좌석도 장애인과 노인 등을 앞줄에 배치하는 등 기존 관행을 확 바꿨다.

16일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노인 춤꾼 22개 팀이 참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연을 펼칠 전국 실버체조경연대회와 농촌 아줌마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마늘아줌마 선발대회가 열린다. 선발대회에는 가수 태진아와 길정화, 이지나 등이 출연해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또 같은 날 마늘나라 세미나실에서는 산·학·관·연 마늘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마늘산업 발전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17일은 마늘 엮기·까기·무게 맞추기·높이 쌓기·줄기 자르기 대회 등 마늘을 이용한 다양한 참여행사와 전통요리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향토음식 경연대회, 우리소리 한마당, 평양예술단 공연, 마늘가요제가 이어진다. 마늘가요제는 읍면 대표로 뽑힌 주민과 즉석에 선발된 관광객이 참가, 노래솜씨와 끼를 맘껏 발산하며, 인기가수 박현빈, 김혜연, 김용임이 출연, 행사 분위기를 북돋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8일은 전국 등반대회와 관광객 참여 마늘 쌓기·무게 맞추기, 어린이 재롱극, 마늘 OX 퀴즈, 마늘즉석경매, 보물섬 댄스 챔피언 선발대회, 비 보이 공연, 그리고 브라질 삼바 공연을 끝으로 축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밖에 상설행사로 마늘을 이용한 창작품 전시회와 마늘 품평대회, 남해대학 졸업 작품 전시회, 소망 등 달기, 마늘먹인 한우·돼지·생선 시식 및 판매행사, 세계마늘 가공품 비교 전시회 등이 열린다.

군 관계자는 “마늘축제는 남해농업의 근간인 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물섬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있다”며, “장수, 건강, 웰빙 식품으로서 남해마늘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 전국 제일의 축제로, 나아가 세계 최고의 축제로 우뚝 서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옥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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