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불황으로 영화촬영 스튜디오마다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영화촬영 스튜디오가 영화촬영은 물론 TV드라마, CF촬영, 뮤직비디오, DVD제작 등으로 영역을 넓혀 활발한 제작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대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영상제작물을 유치하기 위한 스튜디오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싸이더스 FNH, CJ엔터테인먼트 등 영화제작사와 업무협정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1/4분기에만 영화 2편, 뮤직비디오 1편, CF 1편 등을 촬영해 1억5,000만원의 임대수입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국내 최대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동성애적 사랑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사극 액션 맬로영화‘쌍화점’(말죽거리잔혹사의 유하 감독 연출) 속 ‘영수전’ 세트를 10억을 들여 꾸미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쌍화점 세트장은, 대전영화촬영 스튜디오가 국내 시설 가운데 최고 높이(18.9m)로 다양한 각도에서의 촬영이 가능하고 장비의 우수한 성능이 인정돼 최종 낙점된 것으로, 지난달 세트장을 완공하고 크랭크인에 들어가 오는 8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연말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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