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난류세력의 확장과 수온상승으로 고등어, 오징어, 삼치, 멸치 등 회유성 어군이 연안역으로 모여들어 본격적인 여름 초어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선망업계도 자원보호관리 노력의 일환으로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휴어기(4월 20일~5월 23일)가 끝나면 본격적인 조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성에서 수신한 연근해 수온관측 결과에 의하면 난류세력이 강하게 북상하고 있어 남해안을 비롯한 동해안 해역에서 전반적으로 0.5~1℃ 내외의 고온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남해안에는 난류와 연안수간에 16℃를 중심으로 약한 수온전선대가 형성되고 있다.

▲ 최근 위성 영상 표면 수온분포도



6월에 들면 수온의 상승속도가 빨라져 어군의 북상회유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에서는 고등어, 삼치 등의 난류성 자원의 내유량이 증가하고 특히 멸치 어군이 산란을 위해 연안 측으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에서는 15℃ 수온대가 강원북부 연안 및 울릉도 연안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오징어 어군의 북상이 빨라져서 강원도 및 울릉도 연안까지 어장이 형성되어 여름철 초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13~14℃ 수온분포를 나타내고 있는 서해안에서는 6월에 들면 황해난류가 계속적으로 북상함으로써 태안반도 주변해역까지 오징어 어군의 북상이 이루어져서 서해에서도 오징어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주도 연안에서는 전형적인 난류성 오징어류인 한치(창꼴뚜기)의 내유량이 증가될 것으로 보여 연안 오징어잡이 어장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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