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넘는 공직생활 중 절반에 가까운 15년을 아토피라는 질병과 싸우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맡은 공직을 성실히 수행해온 김춘호 경감의 아토피 투병 극복수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수많은 아토피 환자들에게 아토피도 극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부족한 글이지만 출판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가려움증으로 시작되는 아토피 질병은 대다수의 환자들이 가벼운 피부병정도로만 알고 대처에 소홀히 했다가 엄청난 고통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잔인한 질병이다. 또한 아직까지 ‘꼭 이것이다!’하는 치료약이 특별히 개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체질개선과 절제된 생활 습관 등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가려움증이 반복됐을 때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몰두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개발해 지겹게 따라다니는 가려움의 공포에서 초연해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스턴트식품의 범람으로 인해 나타나는 비만과 아토피는 우리나라 전체 어린이의 약 30% 정도가 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동양인의 체질에 맞는 재식을 멀리하고 서양음식문화에 젖어들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어린이를 키우고 있는 대다수의 부모들이 꼭 읽어봐야 할 내용들이다. 현직경찰간부인 저자가 눈물로 쓴 이 체험수기가 현재 아토피를 앓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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