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수지구(구청장 오세동)가 광교산의 등산로 관리를 시민운동으로 펼치는‘광교산 1사1단체1등산로 가꾸기’에 본격 착수했다.











구에 따르면 용인시의 허파와 같은 명산인 광교산 등산로의 생태를 복원하고 자연친화적인 등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8년도 특수시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관내 기업체 및 단체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주)신세계 이마트 수지점과 지구촌교회 사회복지재단을 선정, 지난 4월 1일 3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단체는 11월 말까지 광교산 등산로 노선 중 이용율이 높은 토월약수터에서 시루봉까지 5.9km 구간을 자율적으로 정비 관리하며, 세부추진내용은 구청과 협의하여 결정 또는 조정한다. 등산로 및 쉼터의 시설물 설치, 등산로 정비 및 환경 정화, 등산객 대상 자연보호계도 활동 등을 펼친다.

(주)신세계 이마트는 4월의 윤리경영 테마를‘맑고 푸른 그린세상 만들기′로 정해 지난 4월 30일 21명의 직원이 해당 구간을 일제 정화했으며 지구촌교회 사회복지재단에서는 추진계획 수립을 위해 등산로 일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구는 1사1단체1등산로 가꾸기 시범 운영 후 성과에 따라 2차 참여자를 모집, 성복동 LG빌리지1차~형제봉 구간, 천년약수터~형제봉 구간 등에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구청의 예산과 인력만으로 등산로 구석구석을 연중 정비하기 힘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고, 기업체 및 단체는 구성원들이 등산을 통해 단합을 도모하고 체력을 증진하면서 자사 홍보 및 이미지를 제고하는 윈-윈(win-win) 효과가 크다”며“광교산 산림자원 보호를 위한 1사1단체1등산로 가꾸기에 보다 많은 기업체와 단체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지구는 올해 2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교산 주요 등산로 및 약수터 6개 노선 총 10.3km 구간에 대해 지형복원, 목계단·약수터 정비, 편의시설 설치 등 등산로 정비사업을 5월 중순 착수, 8월 초까지 완료해 등산객 안전과 편의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장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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