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조화를 이룬 최고의 예술품, 국가지정 명승지이자 체험마을로 각광받고 있는 남해군 가천 다랭이마을이 전통 농경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킨 특별한 체험축제를 선보인다.
▲ 모내기축제


다랭이마을은 전통 농경문화와 예술 프로그램을 독특하게 구성한 ‘제2회 다랭이 논 써레질 모내기 축제’를 마련,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한다.

축제는 31일 오전 10시 개막 굿 길놀이‘논두렁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누렁이 써레질 시범 및 체험, 논바닥 썰매, 인간 써레질, 공연테마 퍼포먼스, 마늘지게 달리기,‘농요와 함께 모내기’등 풍성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저녁 7시부터는 월드비트 비나리 공연과 마을 대동 굿이 펼쳐진다.

다음날 1일에도 써레질 체험, 모내기, 각종 공연행사, 1사 1촌 합동 대동놀이 등이 계속 열리며,‘미꾸라지 삿갓배미 논’생태 관찰, 외줄타기 광대놀이, 다랭이 새참 주막, 할매장터, 손 그물 낚시체험, 바다생태체험 등이 상설행사로 진행된다.

다랭이마을은 농지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산비탈을 깎아 석축을 쌓고 계단식 다랑이 논을 만든 선조들의 근면성과 억척같은 삶을 느낄 수 있다. 바다로 내리지르는 45°경사의 비탈에 일군 108개의 층층 계단과 680여개의 삿갓배미 논에서 펼쳐지는 써레질, 손 모내기 등 전통 농경문화를 이용한 독자적인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체험마을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다랭이마을 체험 방문객이 22만 5000여 명에 이르고 관광소득은 4억 9000만원을 넘어 섰다. 각종 언론과 체험객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 이 마을은 평일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등 농촌체험마을의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다.

<제옥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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