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이 재가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운영하는 정신보건센터 주간재활프로그램이 참여자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다.

연기군보건소(소장 이순옥)는 지난해 3월부터 매주 1회 2시간씩 보건소 건강증진실내 정신보건센터에서 경증 재가정신질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주간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활프로그램은 미술 및 웃음치료와 풍선만들기, 비즈공예,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외부강사, 자원봉사자, 자체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시간을 갖도록 운영되고 있다.

특히 21일은 주간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정신장애회원 및 가족, 자원봉사자 등 30여 명이 센터가 아닌 자연을 벗 삼아 심신을 단련할 기회를 갖고 사회적응력을 배양하기 위한 야유회를 실시했다.

이날 야외활동은 간단한 생활체조를 시작으로 조천변 조깅도로를 걸으며 건강을 다지고 보건소에서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점심식사 후 조치원체육공원 내 소동물원, 야생화단지 등 시설물을 둘러보고 다함께 참여하는 게임과 회원들 상호간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대화나누기로 진행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모 회원은 “정신장애인이라는 편견으로 평소에 소외감을 갖고 있었으나 보건소,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받아 야외에서 여러 회원들과 동행하며 나들이를 함으로써 사회활동에 대한 자신감과 협동심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보건소 김인배 건강증진담당은 “정신장애 회원들이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나 야외활동으로 심리적 부담감 및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재활치료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호응도가 매우 좋아 하반기에도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하겠다”며 정신장애인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이해를 당부했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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