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에서 우여곡절 끝에 총사업비 211억원을 투자해 2007년 10월 완공한 폐기물종합처리장이 아름다운 숲속의 쉼터로 변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1년 여에 걸쳐 1.5㎞의 진입로에 메타세콰이어 식재, 처리장 입구의 유휴지를 활용한 소나무 양묘장 조성, 사면 및 공간을 이용한 철쭉 등 꽃나무 식재로 꽃으로 덮인 아름다운 처리장 만들기에 노력했다.

그리고 청사입구에는 지역주민 및 방문객들을 위한 쉼터로 파고라, 음수대 다목적 경기장, 생활체육공원, 주차장을 설치해 친근감 있는 공원시설로 조성했다.

또한 폐기물종합처리장으로서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관내 초중고 학생 및 주민, 부녀회원, 관련업자 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쓰레기 분리 수거 및 생활쓰레기량 감량에 적극 노력했다. 그 결과 매립량이 17.3%로 도내에서 최저를 기록해 쓰레기 분리 및 줄이기에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고 생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007년도에는 타 자치단체 등에서 270여 명이 견학을 왔었으며 올해에도 현재까지 150여 명이 견학을 다녀가는 등 전국 제일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폐기물종합처리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김승규 청정환경사업소장은 “현장체험 및 주변 경관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 생활속의 아름다운 시설로 가꾸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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