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이 마이스(MICE: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ㆍ전시 회의 관광 오락의 합성어) 메카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 중심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과 호남, 중부지역에서 접근성이 양호하고 한화리조트, 펀비치호텔 워터파크, 대학 수련관, 교육청 임해수련원 등 회의시설을 갖춘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어 각급 행정기관, 교육기관, 기업체 임직원들의 워크숍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실제로 한화리조트 대천에서는 4월 문화관광체육부 주관으로 전국문화광광축제 워크숍이, 농업과학기술원 주관으로 전국 농업환경분야 학술대회, 문화재청 주관으로 전국문화재담당자 교육이 있었으며, 29일에는 환경부 주관으로 토양지하수담당공무원 연찬회가 있을 예정이다.

기업체와 공공기관에서도 워크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웅진코웨이 사원 300여 명이, 4월에는 태평양제약 사원 330여 명이 각각 한화리조트 대천에서 있었으며 28일 환경관리공단 직원 300여 명도 워크숍을 가졌다.

또한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에서도 각종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민주평통 성동구협의회 자문회의가 보령어민회관에서, 31일에는 관악구 신림12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의가 환상의 바다 리조트에서 예정돼 있다. 유류사고 이후 전국 21개 시군에서 6700여 명이, 대학 수련시설에서 3만2000여 명이, 기업체에서 1만2700여 명 등 총 5만 5000여 명이 보령에서 연수 회의를 개최해 4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 관계자는 “최근 선진국들은 전시ㆍ컨벤션산업을 기업회의(Corporate Meeting)와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융합한 종합서비스산업. 즉 마이스(MICE)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며 “여러가지 좋은 여건을 갖춘 대천해수욕장도 앞으로 고급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등을 확충할 수 있도록 국가나 도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보령=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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