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 30여 개국 도시 시장 및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자정부의 미래비전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전자정부 시장 포럼(World e-Government Mayors Forum)’이 오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UNDESA(유엔경제사회국)와 UNGC(유엔전자정부센터)가 공식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 전자정부 현재와 미래’, ‘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력 모델 구축’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세계 도시 간 전자정부 우수모델을 공유하고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전자정부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포럼은 7월 7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의 환영 만찬으로 시작된다. 8일 포럼의 하이라이트인 ‘시장라운드테이블’에서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디지털 전략 등 4개의 주제 분야에 대해 대표 도시가 주제 발표를 한 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본, 마닐라, 자카르타, 나이로비, 밀라노, 퍼스, 케이프타운, 북경, 헬싱키, 베를린, 샌프란시스코, 상파울로,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등 세계 30여개 도시 대표단(시장ㆍ부시장 포함)과 IT 관련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조연설은 ‘멀티미디어’와 ‘정보고속도로’ 개념을 최초로 창시하고 100달러 노트북 보급운동(One Laptop Per Child)을 추진중인 MIT 미디어 랩 창립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와 유엔경제사회국 공공행정처장 귀도 베르투치(Guido Bertucci)가 하기로 확정됐다.

7월 9일 워크숍은 희망하는 도시들이 참여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도시 간 우수 기술과 경험ㆍ정보 등을 상호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워크숍은 공간 정보를 활용한 미래형 도시행정을 주제로 한 ‘GIS 세션’과 효율적인 도시운영 및 대 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U-city를 주제로 한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세계 도시 대표들은 전자정부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구성을 발의하고 ‘서울IT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 IT선언문은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세계 도시 다자간 협력의 필요성 강조, 도시발전을 위한 디지털 역량강화 및 정보 공유의 중요성 명시, 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발족 및 이를 위한 실천 강령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 도시들은 앞으로 IT선언과 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의체를 바탕으로 전자정부 우수 모델 발굴 공유 및 보급체계 구축, IT활용ㆍ행정프로세서 혁신 및 투명성 제고, 온라인 서비스 개선사례 확대, 해외도시 공무원 전자정부 전문가 교육, 온ㆍ오프라인 실무협의체 운영 등의 실질적 교류협력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서울시는 IT 강국의 수도의 위상에 맞게 행사장 전 지역에 무선인터넷을 설치하고 전자회의 시스템, 터치스크린 등 IT기술을 활용해 역동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개막식 및 시장라운드테이블은 서울시 인터넷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의 매력, 도시에서 빛나는 첨단 IT의 편리함’을 컨셉으로 서울시와 삼성 SDS, KT, SKT, 한국MS, 인텔코리아, CJ인터넷, 선도소프트 등 민간 IT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전시 체험관’을 롯데호텔 2층에 운영해 IT 선진 도시 서울의 첨단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시 체험관’은 세계 각국 도시 리더에게 서울시 전자정부 시스템, 교통시스템, 유비쿼터스, GIS시스템과 첨단 IT기술 등을 생동감 있게 소개하고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한편 7월 7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계 100대 도시 전자정부 평가결과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되며 7월 7일 오후 5시부터 7월 8일 오후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는 제1회 서울 e-Culture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송정희 정보화기획단장은 “이번 포럼에서 구성되는 ‘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의체’를 바탕으로 향후 실질적인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IT서울선언을 통해 서울시가 전자정부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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