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지역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청결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마련해 주는 ‘중증장애인 생활공간 청소대행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9~16일까지 8일에 걸쳐 주민생활통합서비스 단양네트워크에서 청소대행 서비스를 받고 있는 103세대를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79.6%(82세대), 보통 16.5%(17세대), 만족하지 않음과 무응답이 3.9%(4세대)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96.1%인 99세대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만족 이유로는 청결한 주거 공간 유지를 첫째로 꼽았으며, 공급업체의 친절, 불청결 해소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로는 청소서비스 69세대, 소독서비스 19세대, 방역서비스 6세대, 상담 및 관리서비스 3세대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 대행업체의 서비스 미비와 불친절, 생활공간에 변화가 없다는 서비스 불만족도 전체 응답자 중 1.9%(2명)로 나타나 개선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군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행업체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각종 서비스 불만요인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상담 및 관리로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청소대행서비스 사업은 지역사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혁신사업으로 군은 올해 사업비로 2억1900만원을 마련해 지난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지역 내 기초수급대상 세대 중 1~3급까지의 중증장애인 189세대에게 매월 1회 이상 청소·방역·소독 등 다양한 생활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결한 생활환경이 조성돼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증 장애인 등 사회약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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