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행정서비스 등의 생활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서초구 서래마을에 글로벌빌리지센터가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국인들이 서울에 살면서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빌리지 존을 운영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Global Village Center)는 연남동ㆍ역삼동 글로벌빌리지센터에 이은 세 번째 센터로 서초구에 거주하는 약 6100명의 외국인에게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구청 및 서울글로벌센터와 연계해 행정민원서류 발급, 일상생활관련 정보제공 및 상담이 이루어진다.
이뿐 아니라 각종 체험ㆍ투어프로그램과 내ㆍ외국인 자원봉사자 운영, 내국인을 위한 외국어교실을 비롯 내ㆍ외국인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실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가 지역주민과 외국인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특히 서래마을은 프랑스학교를 중심으로 프랑스인들이 밀집하는 지역임을 반영해 프랑스학교 학생들의 한국문화체험과 학부모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서래빌리지센터장은 프랑스 국적의 ‘발레리 구에’(Valerie Gouet)로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도쿄박물관 등에 근무해 활발한 문화체험 및 교류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미 개관한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는 4개월간 2000여 명, 역삼센터는 2개월간 1400여 명의 외국인에게 각종 상담서비스와 한글교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투자관련 상담과 자원봉사, 기타 생활정보 관련 외국인의 문의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데 연남동의 경우는 상담자가 대부분 중국인이며 역삼동은 미국, 유럽, 캐나다인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달 안에 리모델링을 완료해 한남ㆍ이태원 글로벌빌리지센터와 이촌글로벌빌리지센터 2곳을 추가로 개소한다.
이렇게 총 5개의 빌리지센터가 문을 열면 서울글로벌센터와 연계해 더 많은 문화ㆍ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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