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구청장 곽대훈)에서는 실내 공기오염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소규모 보육시설인 열린문어린이집 외 30개소에 대해 이번달부터 실내 공기질 무료측정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측정은 새집증후군, 화학물질반응증 등 실내 공기오염에 노출돼 있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계획했으며, 특히 오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소규모 보육시설에 중점적으로 무료서비스를 실시한다.

한편, 일정 규모 이상의 보육시설 등은 실내 공기질 측정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소규모 시설에는 실내 공기질 관리가 사실상 관리되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달서구에서는 지난 4월 말까지 관내 보육시설과 유치원, 공연시설 중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법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시설물에 대해 무료측정 서비스를 신청을 받았으며 이에 31개소가 신청해 상·하반기 2차례 나눠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편, 측정 항목으로는 환경부에서 정한 실내 공기질 유지 및 권고기준인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총 부유세균,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 10개 항목을 무료로 측정하며 초과시설물은 환기시설 개선, 정기적인 청소, 실내공기 자연정화 유도 등 행정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 달서구 김창수 환경보호과장은 “실내 공기질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보육시설 등 밀폐된 공간의 환경개선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더 많은 보육시설 및 노인복지시설 등에 무료측정을 확대해 대구 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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