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이 5월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구 세계차문화축제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했던 2008 대구 세계차 문화축제에 참가해 지리산 명차로 이름난 하동녹차를 마음껏 자랑했다.

▲ 하동군 부스
지난달 28일 개막식 행사에는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등 주요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고 29일부터 엑스코 1층에서 열린 전시 행사에는 일반업체 115곳과 지자체는 하동군과 보성군 등 2곳만 참가했다.

하동, 보성을 메인 홍보관으로 녹차, 다기, 중국차, 일본차, 인도차 및 세계차 순으로 전시한 이번 행사에 하동군은 자원봉사자, 하동차사랑회, 녹차발전협의회, 공무원 등 17명이 참여해 녹차 무료시음회와 홍보팜플렛 배포 등 힘찬 홍보활동을 펼쳤다.

군 관계자는 “1일 1만명 이상 관람객이 입장했던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띈 것은 야생녹차 맛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줄을 잇는 등 하동녹차 무료시음장이 최고의 인기를 끌었고 4일 마지막날에는 홍보용 티백, 녹차캔디, 사탕, 팜플렛이 바닥이 났다”고 설명했다.

군은 특히 이번 홍보전시관 운영을 차 관련 봉사단체가 참여해 녹차 판매활동보다는 녹차 무료시음을 통해 하동녹차 우수성과 차별화에 비중을 두고 홍보활동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쌍계제다, 지리산 차천지, 매암차, 상선암, 우멍차 등 5곳의 제다업체들은 우전, 세작 등 녹차제품과 녹차주방세제, 녹차김, 녹차캔디 등 녹차가공품에 대한 판촉활동을 펼쳐 수백만원의 판매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향후 박람회 참가시 녹차 단일품목만 홍보, 판매만 할 것이 아니라 지리산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종합 전문판매장을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고 개선사항도 제시했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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