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청 공무원들의 하절기 복장이 티셔츠와 바지 등 간소복 옷차림으로 바뀐다. 군이 업무능력 제고와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기 위해 6월부터 오는 8월 말까지 하절기 공무원 복장 간소화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군에 따르면 공무원 출퇴근 및 각종 내부회의 등 공무원으로서의 품위유지 및 공직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간소하고 단정한 복장과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복장 등 개성과 자율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최근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고유가 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중식시간 사무실 조명, 사무기기 전원차단 등 전기료와 이면지활용 등 종이류 아껴쓰기, 내부문서의 컬러인쇄 사용금지, 관용차 사용자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공공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또 차량 5부제 및 직원 카풀제 시행, 하절기 난방비 절약과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본 지침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관행적으로 착용해 오던 정장 위주의 경직되고 획일적인 복장을 지양하고 편안하고 자유로운 복장을 착용토록 함으로써 쾌적한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업무능률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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