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사랑, 마늘사랑! 희망가득, 행복가득’이란 주제로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보물섬 마늘나라 일원에서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4회 보물섬 마늘축제 평가 결과가 나왔다.

군은 2일 오후 보물섬 마늘나라 회의실에서 한동환 군수권한대행과 축제 추진위원을 비롯해 축제운영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보물섬 마늘축제 평가 보고회를 갖고 축제 성과와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마늘축제는 지역특산품인 마늘을 테마로 한 공연과 전시, 각종 대회, 체험ㆍ판매행사 등 총 7개 분야 84종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29만2000여 명에 이르고 마늘을 비롯해 마늘 먹인 한우, 돼지, 우럭 등 현장판매액은 지난해와 비교 60%가 상승해 총 3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늘판매액은 지난해 보다 140% 늘어난 1억200여 만원을 기록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축제로 마늘판매액 지난해 보다 140% 늘어
특히 이번 축제는 4회라는 짧은 역사에도 남해마늘의 우수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세한 평가 내용을 보면 마늘축제 개막식에서 의례적인 내빈소개와 인사말을 대폭 축소해 지루함을 없애고 마늘 종합전시관을 창의적으로 꾸며 축제의 정확한 주제 전달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마늘산업화 심포지엄은 지역축제를 전국축제로 끌어 올리는 기회가 됐으며 마늘 아줌마 선발대회, 마늘공예작품 및 품평회는 군민들의 숨겨진 재능과 끼, 아이디어를 맘껏 발산하게 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각광받았다.

아울러 경찰, 모범운전자회, 해병대 전우회 등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에서 교통통제와 주차지도 등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반면 군민과 관광객들이 어울려 축제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하고 젊은층을 위한 행사 부족, 주차장과 주무대, 행사장에 이르는 매끄럽지 못한 동선, 마늘을 주제로 한 색다른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행사장 내 야시장 근절 및 잡상인 통제, 장평소류지를 이용한 낚시터 조성, 축제 마지막 날 관람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내년 축제에 반영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군 관계자는 “마늘축제는 4회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남해마늘의 우수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올해 미흡했거나 부족했던 부분은 군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내년 축제에 반영하는 등 더욱 알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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