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연기군이 도랑치고 가재 잡던 옛 도랑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도랑 복원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하천관리 능력을 배양해 맑은 물과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옛 정취의 도랑으로 복원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연기군 서면 신대2리 숫골마을 내 숙골천을 선정하고 복원사업에 첫 삽을 들었다.

충남도 내 최초로 실시되는 숙골천 복원사업은 1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물포럼코리아(대표 김정욱)를 시공사로 해 마을을 경유해 흐르는 500m구간에 대해 조팝나무 등 수목 150주, 붓꽃 등 수생식물 1000본 등을 식재하게 되며 하상퇴적물 수거 등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복원사업의 특징은 마을공동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도랑 내외의 쓰레기 수거, 잡초제거 등 하천 정화ㆍ복원사업을 추진하는 점이다. 군은 도랑 정화활동 및 복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방치돼 왔던 도랑을 ‘도랑치고 가재 잡던’옛 모습으로 복원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하천조성을 위해 지난해 소하천복원을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군은 실태조사를 토대로 마을을 경유하며 오염정도가 심하고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는 숙골천을 첫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주민이 참여하는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 숙골천 복원사업 착공식에는 박영송 군의원, 마을주민 30명, (사)물포럼코리아 직원 등 40여 명이 참여해 하천 쓰레기 제거 및 잡초 제거 등의 활동을 펼쳤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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