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탑 준공식 및 제53회 현충일 추념행사가 6일 오전 9시 50분 궁촌동 현충탑에서 신준희 보령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회원,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날 기념식은 일제히 묵념을 시작으로 군부대의 조총례, 현충탑 이전준공 경과보고, 추념사, 기념식수, 테이프커팅,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준공된 현충탑은 궁촌동 79번지 일원에 18억2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06년 12월 착공, 9939㎡ 부지에 호국영령 948위를 모신 200㎡의 현충탑을 비롯해 40여 대의 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지난 1963년에 봉황산 중턱에 건립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충혼들을 45년여 동안 모셔왔던 충혼각이 협소하고 노후됐을 뿐만 아니라 과거 일제시대 신사참배했던 장소로 호국영령을 모시는 곳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여론에 따라 이전이 추진됐다.

<보령=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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