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홍산의 품자락
부여군(군수 김무환)은 가림의 옛터에 이어 부여군향토역사지 2집으로 옛 홍산현의 환경과 민속 그리고 역사를 담은 ‘비홍산의 품자락’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부여군은 조선시대에 4개 군현이 설치될 정도로 지방행정의 중심지로서 전승기록 돼야할 자료들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홍산현은 최영장군의 승전으로 고려 말 왜구토벌의 대표적인 승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으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밝혀지지 않은 자료를 정리했다.

홍산현은 동헌, 문루, 객사, 형방청 등 옛 관아의 모습이 잘 남아 있으며 홍산읍성 등 학술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적이 있는 곳으로 이번 작업을 통해 홍산 지방의 역사, 자연환경, 민속, 홍산의 노래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집대성한 귀중한 자료다.

현재 홍산면에는 최영 장군의 홍산대첩의 승리를 기리기 위한 제례행사인 홍산대첩문화제가 열리고 있으며, 문화유산으로는 좌홍리유적, 토정리 여단석관묘, 태봉산성, 홍양리 오층석탑, 상천리 마애불입상, 홍산향교 등이 산재해 있어 앞으로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부여군은 이번조사에 통일신라의 학자 최치원의 무덤이 홍산현 무량사(현재 외산면 무량사) 인근에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와 심층적인 고증과 연구가 필요함에 따라 앞으로 이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부여=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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