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에 위치한 석탄박물관이 허베이 스피르트호 유류유출 관련 자원봉사자에 대해 입장료를 면제해 준다.

▲ 석탄박물관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도 유류대책 지원본부에서 발행한 자원봉사 인증표 소지자에게 횟수에 상관없이 입장료를 면제해 준다고 밝혔다.
시에서는 자원봉사 참여자 모두에게 우리 손으로 해냈다는 자긍심과 명예를 심어주는 한편 원상을 회복한 서해안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

지난 1995년 5월 개관한 석탄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석탄박물관으로 지난해까지 총 230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체험 학습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

석탄박물관에는 광물표본류(화석류) 369점을 비롯 측량, 탐사, 시추장비 등 모두 3865여 점을 갖추고 있으며 터널 벽면에 광산관련 사진을 전시하고 모형갱도 내에는 굴진, 채탄, 운반, 과정이 실물 크기로 제작돼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수직갱에서 사용하는 승강기(케이지)를 재현, 지하 400m까지 내려가는 듯한 효과를 내어 실감나게 했고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한 냉풍터널을 운영하고 있다.

<보령=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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