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주)(사장 정태호)는 6월 13일 오전 11시 충남 당진군 석문면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과 김낙성 의원, 충남부지사, 당진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화력 7ㆍ8호기 준공식을 갖는다.

당진화력 7ㆍ8호기는 초초임계압(USC: Ultra Super Critical) 방식의 50만kW급 석탄발전소로써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두산중공업이 기자재공급,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지난 2004년 3월에 착공한 이후 총 공사비 1조985억원과 연인원 150만명의 인력을 투입해 3년 9개월만에 완공했다.

당진화력 7ㆍ8호기는 5ㆍ6호기에 이어 초초임계압 방식으로 설계돼 성공적으로 준공됨에 따라 국내 전력산업 발전기술이 초임계압에서 초초임계압으로 연착륙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초초임계압 발전소는 기존 초임계압 발전소에 비해 연간 15만 톤 가량의 연료 절감 및 연간 80만 톤의 CO₂ 가스배출량 감소효과가 있는 고효율 발전소이다.

또한 7ㆍ8호기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최초로 발전소 자동 기동ㆍ정지 시스템(APS: Automatic Plant Start & Stop System)을 개발해 실용화함으로써 기동에서부터 정상운전 및 정지까지 전자동 운전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약 60분의 기동시간 단축과 운전ㆍ조작 절차의 표준화를 통해 인적 실수를 최소화하는 등 설비 신뢰성과 운전 편의성을 겸비한 최첨단의 발전소이다.

7ㆍ8호기는 탈황, 탈질설비 및 전기집진기 설치뿐 아니라 배출가스 자동측정 시스템과 원격측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각종 환경오염 방지설비를 갖췄으며, 24시간 연속감시 가능한 자동환경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 환경정책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친환경발전소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당진화력발전소는 한국동서발전(주)의 주력 발전소로써 서울과 인접한 서해안 지역에 위치해 수도권의 전력수급 불균형 해소와 국내 전력계통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7ㆍ8호기 준공은 하계 전력수급 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7ㆍ8호기 건설사업에 대한 공로로 주성철 동서발전 기술본부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동서발전과 시공업체 임직원 39명에게 훈ㆍ포장 및 대통령표창이 수여된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당진화력발전소 7ㆍ8호기까지 건설한 당진군에 그 동안 지역지원사업으로 약 945억원을 지원해 종합문예회관, 신고속버스터미널, 종합운동장 둥을 건립했으며 올해에도 45억여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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