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운영하고 있는 '소선암 자연휴양림’이 주말 가족단위 휴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이른 더위가 계속되면서 휴양림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 10일 현재 숲속의집·통나무집·산림휴양관 등을 이용한 관광객이 연인원 3500여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의 수입도 66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달 인터넷을 통한 주말 예약도 7월말까지 완료된 상태다.

이처럼 지난 2004년 7월 개정한 이후 줄곧 큰 인기를 얻는 데는 주위에 단양팔경인 상·중·하선암을 비롯해 구담봉과 옥순봉을 볼 수 있는 장회나루와 사인암, 두악산, 도락산, 제비봉 등 수많은 관광지와 명산 등이 위치해 가족단위의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선암 휴양림만의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앙고속도로 단양 나들목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용이해 서울, 경기 등 경인지역과 경북지역에서 많이 찾고 있으며 계절별 형형색색의 자연경관이 연출돼 사계절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군은 전국적으로 자연휴양림의 인기가 높아가는 가운데 다른 휴양림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모두 8200만원을 들여 소백산 야생화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들로 ‘숲 해설 체험길’ 약 1㎞를 조성해 내달 휴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자생식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숲 해설가의 안내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휴양시설로는 숲속의집 3동, 통나무집 7동, 산림문화휴양관 6실, 산림복합휴양관 17실 등 이용인원에 따라 23~99㎡로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며 하루 최대 10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 숲속 오솔길을 걷는 듯한 산책로가 3.4㎞ 조성돼 있어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려는 가족과 연인 등 휴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선암 휴양림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인터넷(www.dy21.net)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으며, 8월 예약은 내달 2일부터 인터넷으로 실시된다.
사용료는 면적과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5만~15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소선암 자연휴양림은 현대화된 시설과 주변 경관이 뛰어나 다른 휴양림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30억원을 들여 숲속의 집 8동과 관리사, 식당 등 편의시설 및 조경시설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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