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중심 대한민국 대표의 대천해수욕장이 3쾌(快適, 快感, 快速)해수욕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대천역과 대천해수욕장 임시터미널에는 숙박 안내센터를 설치해 바가지 요금의 원천인 청·호객 피해를 최소화한다. 개장 기간중에는 시민탑 광장과 만남의 광장 해변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관광객의 보행편의를 도모하고 해변의 안전 편의시설도 보강됐다. 안전감시탑이 2개소가 추가 설치됐고 백사장에서 볼 수 있는 대형전자시계와 전광판이 설치되고 간이사워시설도 추가 설치돼 관광객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해 쾌적(快適)한 해수욕장을 만든다.

개장 기간중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바닷가의 쾌감(快感)을 배가시킨다. 28일 개장일에는 보령도서지역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펼쳤던 기부천사 김장훈이 주최하는 ‘서해안 페스티벌’이, 7월 12일부터 20일까지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제11회 보령머드축제’가, 8월 초에는 ‘제4회 통 기타 음악축제’가 열린다.

쾌속(快速) 교통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도로교통대책도 마련된다. 시민탑 광장주변 도로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운영되며 6개소의 공영주차장은 무료 개방한다. 입구에 한창 공사중인 남북간 횡단도로는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관광안내와 안전관리를 위해 개장 기간중에는 보령시, 보령경찰서, 태안해양결찰서, 보령소방서, 보령시적십자인명구조대 등 하루 2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한해 10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이 찾고 있는 대천해수욕장.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로 몸과 맘고생이 많았던 대천해수욕장 상인들은 이제 새로운 모습과 각오로 뜨거운 2008년의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올 여름 대천해수욕장은 이달 28일 오후 6시 분수광장에서 개장식을 갖고 8월 20일까지 54일간 운영된다.

<보령=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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