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부여군에서는 지난 19일 행정, 농협, 농촌공사 등 농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작물 병해충 기본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6월 중ㆍ하순부터 시작되는 장마철을 앞두고 농작물 관리와 함께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비롯해 벼물바구미, 잎도열병 등 본논 초기 병해충과 고추역병, 사과갈색무늬병 등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했다.



▲ 병해충 기본방제협의회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병으로서 최근 지구온난화현상 등으로 애멸구의 월동 환경이 좋아지고 조사료용 청보리 재배면적의 증가로 인해 월동서식처가 다양해짐에 따라 애멸구의 증가와 함께 발병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잎도열병은 장마철에 접어들어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아지면 벼가 연약하게 자라게 되고 질소질비료를 많이 준 논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비료 살포시 주의해야 한다. 먹노린재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6월 중순 이후 본답 이동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철저한 예찰과 더불어 초기방제 지도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여군은 애멸구, 벼물바구미 등 본논 초기 병해충에 대한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으며 병해충 기본방제 통보서를 제작해 마을 이장을 통해 농업인에게 배부하고 차량 앰프방송과 함께 현지지도를 실시해 병해충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농작물 병해충 피해상황과 발생전망을 농업인과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병해충 기본방제협의회를 8월 하순까지 4회에 걸쳐 실시하고 돌발적인 병해충 발생시 긴급 예찰회의를 개최해 병해충방제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부여=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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