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과 삽목에 의한 번식은 어떻게 다른가

접목과 삽목은 동일한 영양번식의 수단이지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설명이 필요하다. 접목시에 접수를 먼저 채취해 저온 보관하는 것은 대목의 접목시기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보통 접수는 수액이 이동하기 전 이른 봄에 채취해 저온에 보관했다가 봄에 대목이 물이 오르는 시기에 접목을 하게 된다. 접수의 채취가 늦어져 물이 오른 것을 사용해 접목을 하면 활착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접수는 물이 오르기 전에 채취해 저온저장 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종에 따라서는 여름에 접수를 채취해 녹지접목을 하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접수를 미리 채취해 저온저장 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삽목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삽수를 미리 채취해 저장 후에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삽목상이 만들어지면 삽수를 채취해 즉시 삽목을 실시하는 것이 발근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삽수를 채취해 2~3일 정도 저온저장은 가능하다. 삽목의 방법도 휴면지를 재료로 하거나 여름철 녹지를 사용하는 경우 그리고 삽수의 경화정도에 따라 숙지 혹은 반숙지의 상태로 삽목을 하는데 이것은 수종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여름에 배양절편을 채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염제거가 어렵기 때문인데 통상 야외에서 절편을 채취하려면 6월 이전에 해야하고 가능하다면 온실에서 묘목을 키우면서 필요할 때마다 채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자료=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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