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지역의 수출 작목인 파프리카가 수확철을 맞아 본격 출하 되고 있다.

청송군 부남면 이현리 파프리카 재배단지는 재배 작형이 여름철 재배에 초점이 맞춰진 하기작이다. 하기작은 동기작보다 수확 생산량은 적으나 틈새시장을 노려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대신 장마철 고온다습과 각종 병충해로 장애가 많이 발생하고 재배에 어려움과 기술이 필요하다.

청송 파프리카는 청정지역으로 하기작 기후조건이 타 지역보다 재배하기에 적합하고 국내 대다수 70% 이상이 동기작 재배하므로 청송 지역에는 좋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청송의 경우 하(夏)기작은 보통 1월에 파종해 3월에 정식작업을 거쳐 6월부터 첫 수확을 시작으로 다음해 2월까지 수확을 한다. 동(冬)기작은 7월에 파종해 8월에 정식하고 11월 말부터 첫 수확해 이듬해 7월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프리카는 비타민 A와 C,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해 아이들 성장촉진과 암, 비염예방, 감기, 빈혈, 피부탄력유지 등 효능이 탁월하다. 또 노랑색, 빨강색, 오렌지색 등의 열매로 독특한 맛과 향이 있어 주로 수출이 돼 왔으나 최근 재배 면적도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져 국내 소비가 30%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청송수출채소영농조합법인(대표 조영수)은 2004년 6농가로 설립돼 시설하우스 15동 4.6ha 규모로 첫해 70톤 28만 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250톤 97만 달러, 2006년 430톤 138만 달러를 수출했다. 작년의 경우 수출 300톤 100만 달러 그리고 250톤을 국내판매 했으며 올해에는 수출 400톤 국내소비 200톤을 출하할 계획으로 있으며 일본에 전량 수출을 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파프리카 재배를 중점 육성코자 2004년부터 재배기술과 시설지원, 수출정보 등 파프리카를 고소득 작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고 있다.

파프리카재배단지 이경돈(총무ㆍ44)씨는 “재배초기에는 기술습득과 소요되는 시설 경비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동안 꾸준한 재배기술 습득으로 이젠 어느 정도 정착이 됐다. 그렇지만 올해 고유가로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장무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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