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11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한 대전시는 이달 23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의견을 접수한다.

대전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내년도 대전시가 투자를 늘려야 할 부문, 분야별로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부문 등을 담은 12항에 대한 시민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단순히 선택형 설문항목 외에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사업이나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과 관련한 주관식 문항을 넣어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소관부서에서 분야별 검토를 거쳐 내년도 시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예산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또 오는 8월 중에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한 분야별 예산정책토론회를 열어 시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10월 내년도 본예산(안)을 확정해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며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예산편성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http://ppbudget.metro.daejeon.kr)를 통해 접수하면 되고 시 민원실 방문 시민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도 함께 실시한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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