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심 속에 있는 논을 활용해 황토를 주제로 진흙놀이, 맛사지 등을 가능하도록 체험 공간을 만든다. 이를 통해 여름방학과 여름 휴가기간에 집 가까운 곳에서 피서 및 농촌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농가소득 구조를 농산물 생산소득에서 농지활용 소득으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심 속 황토진흙 체험풀장은 도시민들에게 시간을 절약하면서 손쉽고 경제적으로 가족 단위의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멱 감기’등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 한미 FTA 진행 등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다함께 공감하며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가 사업비 2억원(국비 1억원, 도비 5000만원, 자부담 5000만원)을 투입해 평택시 고덕면 궁리의 바람새 마을에 9920㎡(3000평) 규모로 만든 황토진흙 체험풀장은 관정, 간이 샤워실, 화장실, 탈의장, 쉼터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7월 13일 개장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3000원 전후로 결정될 예정이며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평가한 후 수원, 성남 등 대도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바람새 마을에서는 가을에 배추심고 김장하기, 겨울에는 어름조각공원 및 얼음 썰매타기, 봄에는 짚깔이 야영 등 계절별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김장독, 썰매, 몽골텐트 등 계절별 체험행사에 필요한 부대 물품을 비치했다.

경기도는 여름철에 자연과 함께 뗏목도 타고 경운기도 타고 송어, 피래미 잡으며 물놀이를 즐기고 모깃불 피우기, 야영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농촌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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