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萬海) 한용운(1879.8.29∼1944.6.29) 선생의 64주기 추모법회가 6월 29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학원’에서 열렸다.

재단법인 선학원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법회는 선학원 이사장인 도형 큰스님과 김의행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신도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식 제례 형식으로 진행됐다.

충남 홍성 태생인 선생은 1894년 동학운동에 가담했으나 실패하자 1896년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간 뒤 1905년 강원도 인제 백담사에서 승려가 됐다.

1919년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항일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출판해 저항문학을 통한 독립사상 고취에 힘썼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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