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영춘면 하리 온달관광지에 조성한 드라마 오픈세트장이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온달관광지 세트장은 지난해 2월 1만3720㎡의 부지에 당나라 황궁과 저택, 저자거리 등 47개 동의 건물이 역사적 고증을 거쳐 재현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는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SBS 수목미니시리즈 ‘일지매’가 촬영에 들어가는 등 사극 전용 세트장으로써의 명성을 또 한번 과시할 전망이다.

‘일지매’는 인기배우 이준기씨 주연의 20부작 미니 시리즈로 지난 5월 21일 첫 방영된 후 20% 이상의 시청률로 수목 드라마 중 최고의 인기를 점하고 있다.

온달관광지 세트장 촬영은 내달 20일까지 진행되며 극중 주인공 용이(이준기 분)가 불손한 청나라 사신관과 맞서는 장면과 평민들이 봉기하는 장면들도 함께 촬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곡면 갈대숲을 비롯한 군 전역에서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면들이 연출된다.

이에 따라 군은 방송자막에 ‘촬영협조 온달관광지’를 고지해 시청자들에게 지역을 널리 알리고 홍보 포스터와 드라마 CD 등을 통해 온달관광지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온달관광지 세트장은 절찬리에 방영된 유동근씨 주연의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과 배용준씨 주연의 MBC ‘태왕사신기’에 이어 ‘일지매’가 촬영됨으로써 영화 및 드라마 촬영장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일지매 촬영으로 방송 관계자와 한류스타 이준기씨를 만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일본 팬클럽 관광객들이 다수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대책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달관광지에는 온달관을 비롯해 온달산성, 온달동굴, 온달관광지 드라마 세트장이 위치해 관광과 함께 고구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올해(1∼6월)만 11만7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테마형 관광지이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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