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안전도시 공인 인증을 받고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선포식을 열었다.

WHO 안전도시는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고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WHO가 정한 안전도시 공인기준에 적합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난 6월 27일 열린 선포식은 식전행사로 오후 1시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선언하는 ‘어린이 보호차량 수호천사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후 2시 교통안전 퍼포먼스, 공인인증서 낭독 및 서명, 공인패ㆍ안전도시 휘장 전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안전도시 심포지엄도 열렸는데 서울아산병원 제2세미나실에서 WHO 안전도시 협력센터 및 아시아 안전도시 공인센터, 안전도시 실무자 등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안전증진 프로그램 발전 방안 및 효율적인 네트워크, 광역자치단체의 안전도시 추진방향 및 기초자치단체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안전도시 선포식에는 로버트 에크만 WHO 협력센터 대표를 비롯해 론 워디 캐나다 안전도시 공인센터장, 슈메이 중국 상하이 푸단대 교수, 일본 아쓰기시 토와다시 관계자, 송파구 주민 등 3000여 명의 축하객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송파구의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국내에서는 수원과 제주에 이어 3번째이고, 서울시 자치구로는 최초이다.

송파구는 그동안 안전동화책과 컬러링 북 제작, 송파다둥이 안심보험, 부모안전교실, 어린이 안전용품 보급,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실 등 독창적이고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특히 무료자전거대여소 안전모 착용 권장을 위한 자전거 두건 보급,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및 유치원 결연을 통한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손상 예방활동을 벌인 세이프 닥터제 등은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안전도시에 벤치마킹 된 우수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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