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없어 자연사로 추정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부검 의뢰



▲ 폐사 상태로 발견된 RF-22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도입해 방사한 러시아 연해주산 반달가슴곰 중 1개체가 7월 1일 경남 산청군 지리산국립공원 인접 지역에서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폐사한 개체는 생후 18개월 된 어린 개체로 체중은 20kg 정도이며 동면 후 도토리, 새싹, 나무순 등 자연먹이를 스스로 찾아 활발한 섭식활동을 하면서 점차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등 적응 정도가 양호한 개체였다.

송동주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센터장은 “사체에 올무, 덫 등에 의한 외상 흔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자연사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보다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리산국립공원 내에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위해 방사된 개체 중 총 16개체가 야생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유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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