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시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FTA기금 생산시설현대화사업에 참여한 52개 대상사업단(85개 지방자치단체)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최우수)을 받아 2009년도 생산시설현대화사업비를 2008년 대비 50% 증액(2008년 30억원) 지원받게 됐다.

이번 평가는 농림수산식품부, (주)지역농업네트워크, 각 분야의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심사해 A, B, C, D, E등급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2008년 3월 31일부터 5월 30일(2개월)까지 실시됐다.

FTA기금 과수산업 육성사업은 정부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농산물의 개방과 농업의 세계화에 따른 과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과원의 구조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영주시에서는 2004년 FTA기금 지원사업 대상으로 영주사과가 선정돼 2007년까지 키 낮은 사과원 갱신, 방풍ㆍ방조망 시설, 점적관수시설, 모노레일, 과원 내 작업로, 전기목책 설치, 관정개발, IPM(병해충종합관리)사업 등에 총 146억을 투입해 사과원의 구조개선과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2010년까지 FTA기금 과수경쟁력 제고사업에 1016억원을 투자해 기존 사과원의 80%정도를 키낮은 밀식과원으로 갱신하고 생산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고품질 사과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영주시는 이번 최고등급 평가에 따른 생산시설현대화사업 지원액 증가로 더 많은 과수 농가에 생산시설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영주사과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무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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