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하영제)과 육군본부(참모총장 대장 임충빈)는 7월 8일 계룡대에서 민북지역 내의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다.

그동안 산림청은 산림환경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산림생태계조사 등을 실시한 바 있으나 민북지역 내 출입제한 및 안전문제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산림생태계 보전 정책의 추진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육군은 집중호우시 군부대 주변의 산사태, 건물 철거지역, 전술도로 사면유실 등으로 부대 안전에 대한 위험을 초래해 왔고, 이런 위험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산림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아울러 이러한 지역은 주변 경관과 산림생태계 훼손의 주 요인이기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산림청은 훼손된 산림에 대해 사태 및 유실방지조치와 병행해 주변 식생과 조화되게 산림복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육군은 산림복원에 필요한 조사 및 사업에 대한 민북지역 출입조치 및 안내 등을 지원하며 민북지역 내 산림훼손지에 대한 현황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산림청은 민북지역 내 산림경영ㆍ관리 및 산림생태계 보전정책 추진 속도가 가속화 되고, 육군은 산사태 등으로 인한 군시설의 재난 예방은 물론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반도의 중부지역을 동서로 잇는 핵심 생태축이며 생태계의 보고인 민북지역에 대해 산림청과 육군 간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림복원 사업은 지속가능한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한 군ㆍ관 합동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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