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태계 어종 단일화 방지

▲ 지난 14일 강남구 관내 단체 및 주민들이 적극 참여한 가운데 약 5천 여 마리의 토종어류가 양재천에 방사됐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 14일 양재천의 수생태계 단일화를 방지하기 위한 토종어류 방사 행사를 열었다.

‘강남의제21 시민실천단’ 소속 단체인 양재천사랑환경지킴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관내 주민과 초·중등학생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치교 우안습지에서 왜몰개, 버들붕어, 대륙송사리 등 총 5000여 마리의 토종 어류를 방사했다.

자연형하천공법의 효시인 양재천은 성공적으로 복원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편 최근 어종의 단일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잉어 위주로 생태계가 형성되는 어종의 단일화는 도시하천의 공통적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정수 강남구 환경과 기획팀장은 “자연형하천은 복원 못지 않게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양재천 생태계의 다양성을 위해 행사를 기획했고 이를 통해 관내 주민 및 학생들이 양재천 생태계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는 양재천사랑환경지킴이 회원들의 자발적 성금과 지난 4월 환경바자회 등을 통한 수익금으로 개최됐다”고 전했다.

<유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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