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환경(산림)파괴,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후 및 생태환경에 대해 국제적 관심과 다양한 생물종확보 및 연구를 위한 생태수목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이때 봉화군이 대통령공약사업인 국립백두대간 생태수목원 예정지로 선정됐다.

산림청에서는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입지 예정지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4일과 14일 2차례에 걸쳐 문수산 일대를 방문해 자연생태, 인문사회환경, 개발가능성 등 전체적인 입지항목에 대한 현지실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지 실사에서 문수산과 옥석산 일대를 보면 백두대간의 중심부로 태백산과 소백산의 양백지 간에 위치하고 3개도(강원도, 충청도, 경상도)로 연결되는 지리적 상징과 세계적으로 형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춘양목 군락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 한강수계와 낙동강 수계의 공존 등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서 생태적으로 우수한 입지여건을 높이 인정받았다.

국립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의 최종 확정은 산림청에서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조성을 위한 기본 방안을 수립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은 후 8월 말에서 9월 즈음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백두대간생태수목원은 4000ha 정도 규모로 5년간 약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며 조성이 완료되면 생물자원 연구를 위한 새로운 기반 마련으로 생명과학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와 동시에 봉화군 발전을 위한 새로운 거점으로 문화ㆍ관광자원 등과 연계한 지역개발 및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조두식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