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매일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는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구청사 에너지 절약과 관용차량 감축운행을 추진한다.

전력, 가스 , 상·하수도 사용을 지난해 대비 10% 이상 절감하자는 것을 올해 구청사 에너지 절약 목표로 정했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하절기에는 강제적 조치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력피크 관리를 통한 전력에너지 절약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강제적으로 1시간씩 전력공급을 통제하고, 에너지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오전 시간 중에 회의와 결재를 실시하는 등 집중근무 시간을 선택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인다.

또한 차량운행의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승용차 홀·짝제를 철저히 지키는 것은 물론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구청 전 직원 차 없는 날’로 정해 전 직원이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도록 했다.

종로구의 에너지절약 실천계획 뒤에는 늘 솔선수범하는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있다.
김 구청장은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혼자 냉방을 할 수 없어 에어컨을 켜지 않고 선풍기만 사용하고 있다.

또한 16개이던 형광등판을 10개로 줄이고 배열을 가로에서 세로로 바꿔달아 조금 어두워졌지만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얼마 전부터는 혜화동 자택에서 종로구청까지 약 4.5km에 이르는 거리를 걸어서 출근하고 있어 직원들에 모범이 되고 있다.

김충용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에 선 종로구가 ‘에너지 절약도 한걸음부터...’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에너지절약 실천계획이 티끌모아 태산되듯 언젠가 이를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선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