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옥천군의 결혼이민자가족 여성들이 18~20일 제2회 your옥천포도축제 기간 중 다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해 ‘보랏빛 여름여행’을 한층 즐겁고 새롭게 한다.

옥천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소장 전만길)은 3일 동안 동이면 금강2교 축제장 한켠에 지름 9m×높이 3.5m , 지름9m×높이 3m 2동인 각각 66㎡여 크기의 원통형 몽골 민속가옥인 ‘게르’를 설치해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한다.

한 곳엔 ‘몽골의 어제와 오늘’이란 주제로 옷장, 책장, 침대 등의 변천사를 꾸며 몽골의 생활상을 볼 수 있으며 다른 곳엔 인형, 모자, 악세서리 등 세계민속공예품 100여 점을 전시하기도 해 방문객에게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 가족 여성들은 필리핀의 아이스캔디(아이스크림), 뽀또(작은빵), 티노호그(꼬치), 베트남의 바인차이(쌈요리), 태국의 룩친터(어묵꼬치), 놈원(팥빙수) 등 이색적인 음식을 1000원으로 선보이고 각 나라의 의상을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센터 관계자는 “몽고의 ‘게르’ 체험을 통해 방문객에겐 새로운 볼거리 체험을 주고 다문화가족 여성들에겐 방문객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포도축제장에서 포도도 먹고 이국적인 문화도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전했다.

시간은 축제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옥천 거주 다문화 가족 여성들이 직접 음식도 하고 ‘게르’ 체험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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