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산업단지 남동공단의 모습
인천시가 환경친화적인 남동산업단지 조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시는 남동산업단지를 친환경적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환경오염배출업소 관리업무를 단속위주의 사후 규제에서 사전 예방적 행정지원 체계로 전환해 업체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는 올 들어 112개소에 11억4800만원의 환경시설 개선자금 이자 지원과 100개소에 20억1100만원의 저녹스버너설치 자금을 보조했다. 아울러 효과적인 배출업소 관리와 행정지원을 위해 자율점검업소 지정ㆍ관리, 기업 환경 멘토링, 수질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한 수질측정망 운영과 무인악취포집기를 이용한 악취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05억원을 들여 승기천변에 남동산업단지와 인근 주거지역을 구분하는 완충(차폐)녹지를 조성하고 있다.

▲ 그린스트리트 사업으로 달라진 도로변 모습
올해 말까지는 16억원을 들여 남동산단 Green Street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 과정에서 남동산업단지 배출업소 89개소로부터 64억7000만원 상당의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개선 등의 환경오염방지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반면 시는 더욱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틈타 벌어질 수 있는 환경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 동안 남동산단 환경오염배출업소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주)미래테크윈 등 24개소를 적발했다.

그 가운데 위반정도가 심한 10개 업체는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조업정지와 사용중지 등의 행정처분을 함께 내렸다. 기타 업체는 3억원 가량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밖에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1주일에 걸쳐 실시한 민ㆍ관합동 특별단속에서는 대기방지시설을 비정상 가동한 대림금속 등 9개 업체를 적발, 고발과 조업정지처분을 시행했다.

▲ 수질측정망 운영 모습
이러한 노력과 성과는 최근 남동산업단지에 특정 유해물질배출업체의 신규입주 업종제한과 배출시설 증설 등의 제한이 전면적으로 실시된 상황에서 앞으로 친환경적 남동산업단지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앞으로도 업체에 다각적인 환경행정 지원과 함께 민원다발 및 악취다량발생사업장, 적색사업장 등 취약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2009년 세계도시축전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환경모범 도시로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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