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삼괴종합고등학교(교장 김영진)와 화성시 노인회(회장 박영근)가 삼괴몰을 통해 지프로(JIPRO)라는 짚을 이용한 전통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판매협약식’을 17일 화성시 노인지회에서 가졌다.

화성시 삼괴종합고등학교의 삼괴몰(www.samgoe-mall.com)은 학생 사장 17명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로 나름대로 알려진 전문계 고등학교의 우수 창업 아이템이고 지프로 또한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창출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삼괴몰은 학생들의 창업을 위한 아이템이고 지프로는 노인들의 창업 아이템으로 ‘학창-노창’의 결합으로 삼괴몰과 지프로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판매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프로는 짚을 이용한 수공예품으로 짚신, 똬리, 인형, 항아리 등 우리 조상들의 얼과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한국적인 전통 수공예품이다.

처음에는 손기술이 아까운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심심풀이로 만들던 것이 공예품으로서의 가치가 알려지면서 발전됐다가 지난 화성시 전곡항에서의 경기국제보트쇼 대회에서는 별도의 판매전시관을 열어 외국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앞으로 이 짚공예를 규격화된 수공예 제품으로 특화시키고 제품특허와 상표등록까지 추진한다는 것이어서 덮어두기에 아까운 노인들의 전통 기술들이 활성화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시 관계자는 기대했다.

삼괴몰은 17명의 학생 소(少)사장들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저마다 한방‧천연비누, 금박명함, 와이어공예품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와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사회복지법인에서 만든 목걸이를 비롯해 백두토기, 햇살드리 쌀,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한 자동차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학생들은 쇼핑몰 운영을 통해 살아있는 경영을 직접 배우기도 하지만 월평균 100만원의 판매액 중 수익금의 절반을 다시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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