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 대표 축제인 ‘소백산 철쭉제’가 올해로 26회를 맞은 가운데 행사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행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게 평가했다.

군의 지원으로 지난 18일 대원과학대학교에서 작성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5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행사기간 중 관광객 9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만족도 54.5점보다 16.2% 상승한 70.7점으로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소백산 철쭉제 프로그램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올해 소백산철쭉제에 28만 여명이 방문하고 73억원의 관광 수입과 255억5000만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또 내년에도 오겠다는 응답이 62%(616명), 주변 사람들에게 참관을 권유하겠다 78%(777명), 지역이미지가 제고 된다 51%(507명)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주목할만한 행사로는 불꽃쇼가 10%(98명)로 가장 높았으며, MBC 강변음악회 8%, 개막축하 식전공연 4%, 슈퍼스타 연예인 초청 축구대회 4%, 전국 고교댄스 경연대회 3% 순으로 조사됐다.

전시 및 참여행사는 공예품 공모전 및 전시가 7%(71명)로 가장 높았고, 수석전시회 6%, 장애인 예술품 전시 6% 순이었다. 체육행사는 전국 4대4 축구대회가 19%(186명)로 가장 인기를 모았으며, 철쭉테마 상설 전시 체험행사는 분재·분경 체험 10%(96명), 철쭉테마 전시 8%, 꽃물들이기 체험 5%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보고서는 또 응답자 중 소백산 철쭉제 참여가 처음이라는 경우가 많아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더불어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또 가족, 친구, 연인 등 동반자 형태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주차장 확보, 홍보지역 다원화를 시급한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밖에 철쭉제 상징 기념품 개발과 적정한 행사기간 유지, 먹거리의 차별성 확보도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군은 오는 24일 행사관계자 및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분석, 개선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